장위동 시장에 갔다가 발견한 고깃집 미락. 저녁에 고기를 굽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 맛집인가 검색해 보았더니 진짜 맛집이었다. 근처 부동산 사장님 말로는 삼겹살 맛집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삼겹살을 먹으러 다녀와 보았다.
상월곡 미락 위치 및 기본 정보
- 주소: 서울 성북구 화랑로25길 13
-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후 11: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 주차: 별도 주차 공간 없음 (대중교통 추천)
가게 외부 인테리어는 그냥 고깃집 스타일이다. 사장님 얼굴이 들어간 간판이 인상적이다.
벌써 개업50주년을 맞이한 모양이다. 가게 주변에는 장위전통시장이 있고, 주위는 장위동 재개발 지역이라 주택이 많다. 우리는 저녁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점심에 삼겹살을 구워보기로 하였다.
가장 많이 먹는다는 삼격살은 200g에 9,000원이다. 돼지갈비는 7,000원. 후식 냉면이 5,000원으로 매우 착한 가격을 자랑한다. 상월곡 근처 가성비 맛집을 찾는다면 역시 미락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부 인테리어는 특별한 건 없는 고깃집이다. 오래된 느낌의 전통 고깃집이라 정감 있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상추와 파채, 양파초절임, 참나물무침이 나온다. 3번 방문했는데 밑반찬은 매번 같았다. 고깃집 밑반찬이 특별한 건 없으니 이것도 만족. 참 작게 된장찌개도 나온다. 2인이 갔을 때는 1개가 나오고, 3인이 갔을 때는 2개가 나왔다. 된장까지 나오다니 꽤 괜찮다.
두 명이 가서 삼겹살 3인분을 주문하였다. 저번에 2인분을 주문하니 약간 모자른가 싶어서 더 주문해 보았는데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 우리는 항상 밥과 함께 먹어서 그런 듯하다. 삼겹살과 버섯이 함께 나온다. 그리고 아래엔 당연히 김치를 구워준다. 김치는 중국산이다. 가격을 맞추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다.
삼겹살이 잘 익어가고 있다. 참 당연히 삼겹살은 직접 구워야 한다. 집에서 구워먹는 것보다는 낫지만 기름이 매우 튀니 앞치마는 필수인 것 같다. 불판이 높아서 약간 일어서서 굽는 게 좀 편한 느낌이다.
먹으면서도 한컷 찍음. 삼겹살은 가격에 비교하면 꽤 훌륭했다. 둘이 3인분에 밥 한 개씩 먹고, 29,000원을 냈다. 저번에 2인분을 먹었을 때는 20,000원을 냈으니 삼겹살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은 상월곡 미락밖에 없지 않나 싶다.
다른 날 점심, 이번에는 식사 메뉴를 먹어보기로 했다. 역시 같은 반찬 구성.
갈비 정식과 뚝불을 먹으려했는데 갈비정식은 2인 이상 된다고 하여 갈비정식 2인을 주문하였다. 돼지갈비가 나왔는데 초벌구이만 돼서 나오고, 더 구워 먹어야 했다. 그리하여 점심부터 또 고기를 굽기 시작. 평일 점심에 갔는데 갈비탕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처럼 돼지갈비 정식을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돼지갈비는 그냥 보통이었다. 약간 퍽퍽한 느낌. 다음에는 갈비탕이나 뚝불을 먹어봐야지.
상월곡 미락 총평
상월곡에서 이 정도 가격과 퀄리티라면 정말 숨겨진 고기 맛집이라고 생각된다. 아니 숨겨지지 않았나? 노출된 것 같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 같은데. 주말에는 점심부터 저녁까지 사람이 너무 많다. 근처 학생들도 많이 오는 것 같고. 아무튼 삼겹살이 생각날 때면 또 찾을 것 같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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