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하려고 캐논 샐피 CP900을 켰다.
한동안 잘 사용하지 않아서 와이파이도 잡고, 몇 장을 인쇄했는데 갑자기 카트리지가 교체하라는 알람이 딱!!!
교체하고 그리 오래 사용한 것 같지 않아 의심스러웠지만 카트리지를 새것으로 갈고, 다시 프린트를 해보았다.
하지만 역시 또 몇 장 나오고 카트리지 오류가 떴다.
AS를 보내야 하나 생각하는 차에 귀찮아져서 폭풍 검색 시작.
나처럼 이런 오류가 난 사람들이 꽤 있더라.
그리하여 발견한 자가 수리를 한 블로그 포스팅!
나란 사람은 멀쩡한 물건도 부숴버려서 파괴의 손으로 불리지만
남편의 "망가지면 버리면 되지."라는 말에 힘을 얻어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이제 시작.
일단 본체 뒤에 있는 나사를 다 빼주었다.
가늘고 긴 드라이버가 필요했는데 마침 예전에 남편이 아이폰을 개조한다고 사두었던 게 있었다.
비록 아이폰은 망가졌지만 이번엔 성공하기를...
열심히 돌리기.
그리고 위쪽을 조심스럽게 들어주었다.
무언가가 위, 아래를 연결하고 있다.
무엇인지는 모르나 조심스럽게 빼주면 윗판이 분리된다.
하지만 이대로는 본체에서 빠지지 않았다.
왼쪽과 위에 꽂혀 있는 것도 일단 빼본다.
그리고 기판을 연결하고 있는 나사도 풀어주었다.
그랬더니 뺄 수 있게 되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저기 작은 플라스틱 부분.
작은 나사를 조심스럽게 분리하고, 플라스틱 부분에 접착제를 발라 붙여 주었다.
남편이 도와줌. 혼자 못할 것 같다. ㅠㅠ
작은 부분이라 이렇게 접착제 끝에 공업용 바늘을 끼워 조금만 넣어주었다.
원래는 비즈 공예할 때 사용하는 건데 여기에도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그다음은 반대로 조립해주면 된다.
그리고 대망의 테스트 프린트.
프린트가 나온다!!!
사실은 안 될 줄 알았는데. 된다는 게 더 신기함.
내가 물건을 고칠 줄도 알았단 말인가!!!
오랫동안 잘 사용했기 때문에 더 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런데 말이죠...
검색을 하다 보니 새로운 게 많이 나왔더군...
셀피 CP900은 가지고 다닐 수가 었으니까 자주 사용을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
그리고 오래 사용했다는 생각도 들고...
다꾸용으로 사용하는 내게는 이렇게 바로 프린트할 수 있는 제품이 좋은 것 같다.
그리하여 포토프린터는 고치긴 했으나 다른 포토프린터를 주문하게 되었다는 이상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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